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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년2차 경찰채용 시험 최종합격 천민정
소방 노량진소방학원 | | 2020-12-16| 조회수 2225


<20202차 경찰 합격 후기>



인천 여경 - 천민정


 



1. 필기



24살인 20195월에 시작해서 최종 합격까지 약 1년 반정도 걸렸습니다. 결론으로 말하면 시험은 총 3번 보았고 두 번째 시험에서 필기에 처음 붙었습니다. 정보를 많이 얻을 가능성이 있는 학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해서 부평에 있는 윌비스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론강의부터 시작했는데 6개월 정도는 거의 매일을 학원에서 보냈습니다. 이후 문제풀이, 모의고사까지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 순차적으로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2020년 시험이 두 번 다 한달 정도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학원 강의를 다 들은 상태여서 온라인으로 윌비스 강의를 들었습니다. 밖으로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고, 계속 집에서 공부하던 저는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간이 더 생긴만큼 공부량이 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코로나로 인한 시험 연기에 흔들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큰 상관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했기에 필기에 빨리 붙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어는 토익 800점대 점수를 갖고 있어서 기본기는 어느 정도 갖춘 상태였습니다. 다만 영어 단어,어휘가 생전 처음 보는 것들이라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독해보다 어휘 공부하는데 시간을 더 쏟은 것 같습니다. 단어는 매일, 계속 보고 또 보고 독해도 계속 한 두 문제 씩이라도 풀어주는 것이 감을 갖는데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굉장히 어려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연히 그럴 것이 영어는 기초가 잡혀있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문제는 한국사였습니다. 학창시절에도 한국사을 열심히 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자감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단순 암기를 잘 못한다고 생각해서 외우는 것이 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파악하면서 반복학습을 하면서 외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공부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많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며 사료도 눈에 익히다 보니 점수가 오르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는데는 영어보다도 한국사에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시험에서 영어보다 한국사에 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법과목은 사실 제일 걱정했습니다. 생전 법을 접해본적이 없어서 두려움도 컸는데, 그냥 마음을 비우고 하나씩 채워나간다는 느낌으로 꾸준하고 성실하게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판례가 필수지만 모든 판례를 외우려고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2차 시험에서 공통은 130으로 좋은 점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법과목을 잘봐서 조정점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총점 337.38로 경단기 사이트에는 6등으로 나왔습니다. 0.2배수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 체력



체력 매우X100000 중요합니다. 체력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전 과정에서 제일 힘들었습니다. 필기를 붙는게 어렵지만 필기를 통과하면 아실 겁니다. 그것은 단지 1차 관문에 불과하다는 것을. 저는 20201차에 필기를 붙었지만 체력시험 중도에 나와서 끝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부상 때문이기도 했지만 체력학원 다니면서 정말 운동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필기공부하면서 헬스장도 같이 다녔기에 운동도 병행하긴 했습니다. 다만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잘 못 잡았고 체력학원에 다니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 실패를 겪고 나서 2차 시험이 있기 전까지 약 3달이 넘는 시간을 매일 아침 백미터, 천미터를 뛰었고 헬스장을 다니며 운동량을 늘렸습니다. 특히 근력운동!!! 이 매우 중요합니다. 근력이 있어야 모든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필기 붙고 학원가서 하면 되지~하는 안일한 생각 했다가 실전 가서 피눈물 흘립니다. 비록 시험에서는 37점을 받았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지만 객관적으로 좋은 점수는 아니었습니다. 체력까지 했을 때는 0.7배수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40점 넘는 학생이 절반이 넘었기에 체력 점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 뒤집히기 쉽다는 것은 명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저는 살면서 이런 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기에 저와 비슷한 유형이라면 더 철저하게 운동하셔야 합니다.



학원은 부천 창공체력학원을 다녔는데, 정말 추천합니다. 일단 인천에 있는 다른 체력학원보다 수강생이 적은 점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다 개별로 봐주시고, 또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센서를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측정해볼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수업시간 후에 추가로 운동을 해도 됩니다.


 



3. 면접



면접도 윌비스에 등록을 했습니다. 학원에서 조 배정을 해주시면 수업을 듣고 후에 조별 스터디를 하게 됩니다. 개인 면접도 실전처럼 주에 1번씩 하게 되는데 원장님이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긴장감도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해주시기에 겪어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사정이 생겨서 중도에 조를 나오게 되어 그룹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수업날이 아닌 날에 하던 다른 스터디가 있어서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기사 찾아보고 자료조사하고 여러 질문들 생각하는 것등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말하는 연습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따로 하던 스터디는 조원이 3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굉장히 알찼던 것이 한 주제를 정해서 토의 혹은 토론 하는 것을 자주 했기 때문에 실전처럼 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조사를 한다고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족하더라고 계속 말하는 연습을 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인면접은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자기성찰을 하는 시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을 하는데 너무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심을 가진 나머지 답변을 가식적, 방어적으로 하게 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는데, 면접관들은 다 선수라 금방 알아챌 것입니다. 단점을 지적받으면 겸허히 인정하고 변명을 해서 좋을 것은 없다 생각합니다. 말을 더듬거릴지라도 진심을 다해 본인의 생각대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번 인천의 경우 여경의 질문이 굉장히 난이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지식질문을 묻는다던가, 혹은 대답 도중에 말을 끊고 꼬리질문을 한다던가, 본인이 한 답변에 대해 꼬리질문을 해서 스스로를 의심하게 한다던가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소신대로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차분하고 침착하게 아는 한도 내에서 다 답변했습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고 아는 것은 아는 만큼 대답했고 아이컨택하며 대답했는데, 기죽지 않고 당당한 태도로 대답했기에 면접도 잘 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을 주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상황판단력, 순발력 등을 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입니다.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가고자 하는 일을 꿋꿋이 가는 것이 수험생활을 단축하는 방법입니다. 공부는 본래 고독하고 외롭게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걸 이기지 못한 나머지 누군가와 친해지면서 마음이 해이해진다면 수험생활이 길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체력, 면접 거치면서 사람들과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수험생활이 길어지는 방법은 정.. 쉽습니다. 시험이 미뤄지건 말건 상관하지 말고 하던 대로 계속 하세요.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옵니다. 자신을 믿고 끝까지 버텨보세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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