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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15년 1차 경찰공무원 최종합격자- 박미현
소방 노량진소방학원 | | 2020-07-10| 조회수 2454


1. 필기시험






저는 수험기간은 1년 2개월이었고 시험 3번 만에 처음으로 필기합격 후 한 번에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2013년 12월에 수험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 2014년 3월 시험은 시험 삼아 본다는 생각을 하고 봤었는데 그 때 점수와 2014년 8월 시험점수가 크게 변동이 없었었습니다. (당시에는 두 번 다 평균이 70점이 안됐습니다.)


 



학원에서 친구들을 사귀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2월 말에 학원에 있는 독서실을 등록하여 혼자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점심, 저녁 시간을 제외하고는 앉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밥 먹는 시간은 1시간씩 총 2시간이었습니다. 밥 먹는 동안은 좀 놀아도 된다고 생각해서 TV도 보고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시간에는 자기 전까지도 계속 공부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한 달 반을 열심히 해서 붙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항상 플래너에 그 날에 ‘할 일’과 ‘한 일’을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아침 10시부터 100분 동안 실제시험 보듯이 문제를 시간 맞춰 푸는 연습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 방법에 대한 조언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공통과목을 잡을 것



2) 난이도가 높은 법 과목에 집중할 것


 



첫 번째 조언은 공통과목을 잡으라는 것입니다.



저는 다른 여경 점수에 비해서는 법과목이 낮은 편(80, 65, 80)에 속하는데 공통과목(95 85)으로 상쇄를 한 케이스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사와 영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조정을 받지 않기 때문에 원점수 그대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더욱 중요할뿐더러 공통과목이 잘 잡혀있으면 자신감 있게 공부가 더 잘 됩니다.


 



영어는 많은 사람들이 손을 놓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영어는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과목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우선, 영어 단어를 무조건 많이 외우세요. 단, 쓸데없는 단어 말고 공무원 영어 단어를 외우셔야합니다. 저는 보카바이블을 외웠는데 저한테는 그 책이 굉장히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기본서에 충실하여 기초 문법을 숙지하는 것입니다. 문법 문제에 나오는 것을 방어한다기보다는 기초문법이 독해속도와 정확도를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힘들고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두면 점수는 제자리걸음이라는 것입니다. 포기하고 싶어도 하루 2시간씩은 무조건 투자하셔서 영어단어도 외우고 독해문제를 하셔야합니다. (저는 아침과 저녁을 영어로 시작하고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사 역시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어려워하는 과목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사는 시대적 흐름을 큰 그림으로 그리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왕은 물론이고 고려시대 왕의 순서라든지 삼국시대의 사건을 큰 줄을 그려 생각하듯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문화사 파트를 절대 놓치시면 안 됩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공무원 시험 중 한국사는 경찰 한국사가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공부를 할 때 다른 직렬의 한국사 시험을 워밍업으로 풀어보고 경찰 한국사 기출문제를 풀어본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기헌한국사와 양익영어가 좋아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단기간에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여러분도 공통과목을 공부할 때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공통과목 공부를 하시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택과목에 있어서 3법을 선택하는 것을 우선 고려하라는 것이 두 번째 조언입니다.



사실 비법자에 대한 차별은 거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하게 되면 그대로 배워야하는 과목이고 또한 알게 모르게 면접 준비 등에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3법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법 과목을 집중 공부한다면 조정점수에서 혜택을 받아 같은 점수라도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됩니다. (전반적으로는 경찰학이 어려운 과목이었으나 이번 15년 1차에는 형소법이 조금 난이도가 높게 출제됨)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 경찰학이 너무 어렵고 외울 것이 방대하여 거의 반포기 상태였다가 박상규 선생님의 강의 들으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박상규 선생님 기본서를 2번 돌리고 그 이후에는 문제풀이와 박상규 선생님의 요약집(e것만노트)을 병행하여 그것만 계속 반복하며 부족한 부분은 기본서를 참고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암기할 것이 많은 과목특성상 시험 전날까지 한국사와 함께 손에서 놓지 않았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개정이 많이 되고 다양한 법을 접하게 되는데 개정된 부분을 집중해서 공부해야합니다.


 



형법의 경우 판례가 거의 80~90% 나오는 과목이므로 최신판례에 비중을 두고 공부를 한다면 중간이상의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보면 계속 나오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부작위범, 횡령 배임등 재산범죄부분..등) 그러한 계속 반복되는 부분은 필히 숙지하여야 합니다.


 



형소법의 경우는 제가 잘 못하는 과목이여서 조언을 하기가 민망하지만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게 되면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태우 선생님의 책 중에 기출총정리 문제집에서 2008년도 이후 문제들만 모아 풀면서 계속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형소법은 보통 기출문제에서 문제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2. 실기(체력시험)★


 



저는 필기시험보다 체력시험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제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면서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선배님들이 항상 체력은 6번째 과목이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정말 체력의 중요성을 체력을 준비하면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후회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체력의 중요성은 겪어보신 사람들만이 아실 겁니다.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은 일정이 다 앞당겨져서 체력준비기간이 3주도 안 되는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필기시험 끝난 다음 날 바로 부평 윌비스와 제휴를 맺었던 연세체대입시학원에 등록했습니다. 덕분에 필기합격발표 이후 등록한 사람들보다는 3~4일정도 더 빨리 운동을 시작했는데 3~4일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경험해보시면 알 것입니다.



친절하신 선생님들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준비 기간이 좀 더 길었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악력은 기술이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학원에서 배운 기술로 악력이 증가하고 저 역시 1~2점이 늘었습니다. 팔굽혀펴기는 청마다 다르지만 처음부터 FM 자세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팔굽혀펴기가 파울로 잡아내는 것에 따라 변수로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윗몸일으키기는 제가 잘 못하는 분야였는데 그래도 학원에서 가르쳐준 기술로 많이 기록이 향상 되었습니다.



 



달리기는 정말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1000M는 여자의 경우 대부분이 이 악물고 달리면 10점은 맞을 수 있지만 100M는 기록을 단축하기가 가장 어려운 분야라고 알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스타트 연습을 꾸준히 한 덕분에 저는 100M를 1초가량 앞당길 수 있었지만 100M는 타고나는 것이 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기록을 향상시키기 가장 어렵기도 하고 과락도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체력 1점은 공통과목 한 개 더 맞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기컷으로 붙고 체력으로 뒤집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체력을 꾸준히 하시는 것이 경찰 시험 준비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인적성



솔직히 저는 인적성은 사상이 이상한 사람 아니고서는 여기서 떨어지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찰이 좋아하는 인재상이라는 것이 있을 것인데 거기에 좀 더 맞는 사람을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딱히 거짓말을 하지 않고 그냥 질문에 해당하는 대로 표시했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나는 마약을 한 적이 있다. YES OR NO 와 같은 문제) 거짓말을 하지 않고 대답한다면 본인의 성격을 잘 표현할 것입니다. 오히려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하려고 하다보면 답변의 모순이 생기는데 그런 것이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다고 들었습니다.


 



PMAT 검사라고 직무관련 문제도 있는데 제가 3법을 하라고 하는 것도 이런 것에서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PMAT는 거의 경찰학과 국어의 혼합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강원청의 경우에는 인적성 시험이 끝나고 사전조사서라는 것을 10분간 썼습니다. 인천청은 면접날 면접 전에 쓴다고 하는데 이것에 대해 질문을 한다고 했는데 저는 관련 질문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강원청의 주제는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 3가지, 후회했던 일 3가지였습니다.


 


 



4. 면접


 



면접에 대해서 형식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변별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의견차이가 많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변별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경의 경우는 면접으로 뒤집을 가능성이 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면접 역시 부평 윌비스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을 듣지 않고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모집해서 하는 분도 많이 봤지만, 학원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을 따른다면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실력도 향상되고 자신감이 붙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디오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냥 모의면접을 할 때보다 좀 더 긴장을 하고 실제 면접관 앞에서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또한 녹화영상을 직접 확인하면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대략 한 달간 면접 준비를 하면서 저는 매일 뉴스를 보았습니다. 시사상식에 관련된 질문을 위주로 준비했고, 아나운서나 언변이 좋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따라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 저에게는 아쉽지만 시사상식 문제는 없었습니다.) 상황질문 역시 조원들과 상황극을 하기도 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문제 등에 대한 대처 등을 연습하면서 압박질문에 대한 준비를 가장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여경의 경우 특히 우는 사람이 종종 있고, 우는 경우 불이익을 받는다고 익히 들었기 때문에 조원들에게 일부러 부탁하여 감성적이거나 심한 압박에 대한 대응을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면접 준비기간 중 가장 신경 썼던 점은 강원청에 대한 분석이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원청에 대해 누구보다 자세히 알아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강원일보 등 지역신문을 인터넷으로 읽으면서 (특히 경찰 관련된 기사는 좀 더 자세히 읽고) 강원도 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서 최신 글은 무조건 습득했습니다.


 



지방청이 시행하는 특별한 제도, 지방청장님 성함, 지방청 슬로건, 경찰 1인 담당 지역인구수 등 경찰 관련된 강원도 정보를 많이 가지려고 했고, 면접 당시에는 그런 정보를 하나밖에 못쓰고 나왔지만 저는 준비하는 과정이 제 자신감을 가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답변으로 쓰지 못해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조사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학원에서 준비하라고 하는 기초질문 6가지가 있습니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 이런 기초질문은 툭 치면 술술 나올 정도로 대비가 되어야 합니다.



기초질문 외에도 빈출질문 등 예상답변 노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원에서 배워서 기계처럼 외워서 하는 태도를 싫어하기 때문에 조근 조근 자연스럽게 말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학원에서 배운 큰 목소리나 당당한 태도가 경찰관이 보여줘야 하는 모습으로 더 호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소심하게 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기계처럼이라도 큰 목소리를 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독서실 벽에는 ‘2월의 내 모습 생각하기’ 라는 글이 붙어있었습니다.



시험보고 나오는 날 제가 웃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고 그런 하루들이 모여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필기에서부터 면접까지 모든 준비과정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긍정적으로 현실을 극복해나간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해야 할 공부이고 어차피 거쳐야할 과정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수험생활을 끝으로 이렇게 합격수기를 남길 수 있음에 굉장히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도 긍정의 힘으로 즐거운 수험생활을 하셔서 합격의 영광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참고 - 면접기출질문>


 



◆ 단체 (약 30분)



- 단체는 처음에 들어갈 때부터 웃으라고 하시면서 긴장 풀어주시는 분위기 유도하셨고, 화기애애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지만 간간히 답변에 대해 역질문 하실 때도 있었습니다.


 



1. 자기소개



2. 문방구에서 9살짜리 아이가 연필을 훔쳤는데 문방구 주인은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3. 상사와 함께 유흥업소 단속에 나갔는데 상사가 유흥업소 주인과 아는 사이인 것 같아 보이며 단속을 꺼린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4. 남자친구가 있다고 가정하여, 경찰에 합격했는데 좋은 선자리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5. 수험기간이 얼마나 되며, 수험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일



6. 토론 : 간통죄 폐지에 대한 견해



7. 마지막 할 말


 



◆ 개인 (약 10분)



- 개인은 기존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만 10분 동안 물어보면서 압박이 조금 있었습니다.


 



1. (기존에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여기에 쓴 장단점에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 질문



2. 단점 설명에 대한 압박(단점이 아닌 것 같다. 다른 단점 얘기해봐라 - 단점 3개 말할 때까지 계속 압박)



3. (동아리 활동 경험에 대한 질문) 동아리 활동하면서 실패했던 사례나 그런 것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4. 매일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서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후회스러웠던 일기내용



5. 마지막 할 말


 


 



◆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부모님, 선생님, 학원 관계자분들, 스터디원들 그 외에 저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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