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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2차 경찰공무원 최종합격자- 박진호
소방 노량진소방학원 | | 2020-07-10| 조회수 2324

제가 합격수기를 적음에 있어 필기공부 보다는 필기합격 이후의 과정을 세세하게 적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필기공부법이야 저 보다 고수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간단히만 적었습니다.


 


 


1. 필기시험 준비


 


연번 473 / 응시번호 15404입니다.


 


다른 시험을 준비하다가 2월에 공무원 준비 시작했습니다. 이과 출신이라 수학, 과학엔 강점이 있었으나 다른 과목엔 모두 약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드릴건 별로 없어서 수학과 과학만 정리해 보자면


 



수학 - 문제집 한 권만 따로 사서 모르는 문제가 없을 때 까지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수학은 현재 고등수학, 수학1,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범위이고 17문제는 쉽게 3문제는 좀 어렵게 나옵니다.


 


과학 - EBS 수능특강으로 기초를 닦고 500제 플러스로 문제 유형을 익히며 대비했습니다. 과학도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기간에 운이 좋게 필기합격의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학, 과학이 어느 정도 잡혀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2. 체력시험 & 인적성 준비(신체검사, 체력시험 당일포함)


저는 평소에 체력대비를 따로 안 해서 매우 곤욕을 치룬 경우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윗몸, 팔굽이 과락이었는데 남은 4주간 열심히 해서 39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경찰을 준비하신다면 윗몸, 팔굽 정도는 틈틈이 준비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필기시험 끝나고 가채점 후 합격할 것 같다고 판단하면 바로 종합병원에 가서 종합검진 받으세요! 아니면 필기합격발표 당일에요! 중요합니다! 


 


전 체력준비하면서 쉬는 날에 종합검진 받으러 갔더니 간수치(갑자기 고강도 운동하면 높게나옴) 높게 나와서 주마다 병원 방문하며 약물치료까지 받으며 신체검사 1주전에 겨우 합격판정 받았습니다.


체력준비만 해도 모자랄 판에 병원 검진까지 신경써야하니 더 힘들었거든요. 이 점 꼭 당부 드립니다. 종목별 준비한 점을 말하겠습니다. 전 송내역 주변에 있는 창공체대입시에서 준비했습니다.


 


윗몸일으키기 - 제가 두 번째로 못하는 종목입니다. 매일 가서 하고 남아서도 3, 4시간 더 했지만 20개도 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계속하다보니 35개까진 늘었습니다. 시험 날엔 40개 채워서 딱 6점 받았습니다. 돌돌이 센서, 삼각대 구분할 거 없이 다 연습했습니다. 체력 강사님께서 마지막 2주 남았을 때 삼겹살로만 식사하라고 하셔서 그것도 병행했습니다. (쌈장, 상추, 밥 등 다른 채소 절대 금지! 아침 점심 only 삼겹살 저녁은 밥 약간 이렇게 했습니다. 마지막 2주 남기구요 4일 남았을 때 까지)


 


팔굽혀펴기 - 제가 제일 못하는 종목으로 처음에는 20개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고무줄 매달고 힘들면 무릎까지 대가며 여러 번 했습니다. 많이 하는 날은 팔굽혀펴기만 500개정도 했습니다.


막상 센서로 측정하게 되면 기록이 덜 나오는데 개의치 않고 자세를 바로 잡는데 노력했습니다.


평소에 하던 자세가 센서랑 맞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센서에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악력 - 악력은 유전의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다른 수험생 분들도 3주간 열심히 하지만 크게 늘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감사하게도 악력은 걱정이 없었습니다.


 


100m - 이 종목도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를 잘해서 1초라도 기록을 단축 하는것이 짧은 기간 동안 100m 잘나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000m - 부천종합운동장의 트랙에서 연습했습니다. 경찰대학과 같은 필드라고 합니다. MP3에 음악 6곡을 틀고 끝날 때 까지 뛰었습니다. 절대 걷지 않았습니다.


 


※ 9/25 신체검사


처음으로 수원에 있는 경기지방경찰청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수원역 지하도 3번출구로 나와 7-2 나 700-2 시내버스를 타고 25분정도 가면 됩니다. 경기청입구에서 수험표와 신분증 보여주며 출입하고 걸어서 좀 들어가야 합니다. 오르막 내리막 한번 씩 있습니다.


 


교육센터에 도착해서 2층 강당에서 집합했습니다. 강당에 앉아 인비해온 서류를 뜯고 각각 서류 중앙하단에 수험번호와 이름을 적게 시킵니다. 그리고 서류들 쌓는 순서를 알려줍니다. 그 순서대로 쌓아서 소지하고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좀 기다리면 50명씩 수험번호 순서로 지하로 내려가 신검을 받게 됩니다. 소지품을 오른쪽에 놓고 상하의 탈의를 합니다. 팬티는 입고요.


 


문신 있는지 검사하고 약간의 제식을 시킵니다. 차려, 뒤로돌아, 좌향좌, 우향우 이런 거요. 못하면 군대 안다녀 왔냐고 물어보더군요. 하지만 결격사유는 안 됩니다. 그냥 물어보고 끝납니다. 그리고 1층으로 올라가 아까 정리한 서류들을 하나하나 제출하게 됩니다. 기본증명서, 생활기록부등 받는 사람이 다릅니다. 다 제출하고 귀가하면 됩니다.



 


 


※ 10/1 체력검정


9/30 오후 3시쯤에 죽전역에 미리 도착해서 모텔을 잡았습니다. 45000원 이더군요. 카드도 똑같구요.


경찰대학과 가장 가까운 구성역 주변 숙소는 두 개 있는데 5만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력시험을 치르게 될 경찰대학에 가보았습니다. 숙소에서 죽전역 까지 10분정도 걸어 나와 31번버스를 타고 30분쯤 걸려 경찰대학에 도착합니다. 내려서 5~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경찰대학 정문을 지나 시험을 치를 운동장이 나옵니다. 정문 입장할 때 신분증 제출해야 합니다.


 


10월이었지만 산속이라 그런지 좀 음산한 분위기가 났습니다. 운동장 한편엔 윗몸일으키기 기구가 놓여있었고요. 저처럼 미리 탐방 온 수험생도 2명 정도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시험당일 아침에 가서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시험 당일 6:20 기상, 07:00 숙소에서 출발, 07:45에 도착했습니다.


세 번째 사진에 보이는 관중석에 소지품을 놓고 간단히 몸을 풉니다. 아침식사는 밥도 좋지만 초코바 같은 간단한 걸로 해도 좋습니다. 박하스도 한 병 마시구요.


 


08:30분에 간단한 안내 후 조를 지정받고 바로 시작합니다. 저는 2조였습니다. 2조는 오전에 윗몸 > 악력 > 팔굽 > 100m 순이어서 괜찮았습니다.


 


윗몸 - 목표가 40개 채워서 6점 이상 받자였는데 해냈습니다. 역시 시험 운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악력 - 평소에도 만점이었지만 시험장 악력기는 더 잘 나오더군요.


팔굽 - 감독관님이 좀 까다로우셔서 -3개 되었습니다.


100m - 다른 청은 모르겠는데 경기청은 출발선에서 조금 나와도 뭐라 안하셨습니다. 그냥 뛰었고 목표만큼 나왔습니다.


 


12시쯤 오전 시험이 다 끝나고 점심시간을 1시 30분 까지 줍니다. 역시 초코바와 고구마를 먹으며 체력준비 같이 한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보냈습니다.


 


1000m - 25명씩 합니다. 한 조가 뛰고 있을 때 그 다음조도 미리 나가서 준비운동을 합니다. 출발선은 구령대 쪽이 아닌 반대쪽에서 시작해서 두 바퀴 반을 돌면 구령대 쪽에서 피니시 하게 됩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대부분 잘하시고 60%이상은 만점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 뛰고 피니시에 오면 들어온 순서대로 플라스틱 동그란 번호표를 나눠줍니다. 그 순서대로 줄서서 기록을 듣고 체력 점수 전체 기록도 듣고 갑니다. 크게 불러주시므로 다른 분들에게도 공개됩니다. 그 후 바로 귀가하면 됩니다.


 


체력시험이 끝나고 남은 2주 동안 박상규 교수님의 인적성특강을 들었으며 인 적성 책을 사서 많이 풀어보려 노력했습니다. 세 권을 사서 대비했습니다.


 


※ 10/15 인적성


PMAT > UK > 인성 > 점심시간(식당 있음) > 적성검사 > 성격검사 순으로 봤습니다. 역시 교육센터에서 하구요. 1층에서 합니다. 파랑색 펜, 컴퓨터 싸인펜 2개 꼭 챙겨가세요. PMAT는 보기를 읽고 자료에서 근 거 찾아서 답 지우는 방식으로 풀어야 잘 풀리는 거 같습니다.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 10/16 자격증제출


제가 컴활 1급 2점 밖에 자격증이 없어서 9월에 실용글쓰기 시험을 봤습니다. 다행히 4점을 받게 되어 경기청 교육센터에 자격증 사본을 제출하러 갔습니다. 흑 결과가 15일 저녁에 나왔어요. 미리 알았으면 적성검사 날에 제출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튼 무사히 제출하고 5점을 얻었습니다.


 


3. 면접시험


체력시험이 끝난 직 후 면접스터디나 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부평 윌비스 면접캠프에 등록하였고 약 5주 동안 많은 면접연습을 했습니다. 주 4회 이상 만나며 꾸준히 준비했고 학원에서도 기본 및 기출자료를 많이 제공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테스트 개인, 집단 한 번씩 해보는데 이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40명 안팎의 소수 인원이라 코치님께서 다른데 보다는 개인관리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자세, 목소리, 표정 등등


 


스터디 장소는 학원, 룸 카페로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도 서로 교환하며 질문거리를 만들었고 면접이 임박했을 때는 할 수 있는 질문을 시간제한 없이 모두 던져서 최대한 대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지원동기 인 것 같습니다. 직업안정성이나 다른 일 힘들어서 오는 수험생도 많기 때문에 지원동기가 제일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정장, 구두는 10월 초에 맞췄고 4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면접장 분위기, 복장, 가는 길 등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 12/3 수요일 면접당일


정장에 구두 코트를 입고 검정 펜 하나, 면접자료 요약한 A4 2장을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전 오후조라 점심은 미리 먹고 12:20까지 갔습니다. 가방은 메고 가지 않았구요. 경기청 교육센터에 도착하면 2층 강당에서 대기합니다. 이미 오전 조 분들은 면접을 보고 있으므로 조용히 가야합니다.


 


대기하다가 1시 반쯤에 사전조사서를 씁니다.


주제는 경찰의 역할과 범위에 대하여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잘한 사례와 지양해야할 사례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시오. 였습니다.


 


20분 시간 주므로 고민 오래하지 말고 바로 적어야 합니다. 전 개요 짜다가 다 못 채우고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전조사서에서 질문은 안하시더군요. 전 B조에서 4번째라서 중간 정도 순서였습니다. 강당에 대기하다 부르면 나와서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 또 대기를 하게 됩니다. 보통 전전 순서가 개인면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복도에서 대기할 때 경찰 한 분이 지키고 계신데 떠들면 눈총 받습니다. 조용히 대기해야 합니다. 40분정도 대기타고 집단면접 순서가 되었습니다.


 


집단면접 - 5명중 제가 처음 사람이라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인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면접관께서 자꾸 앉으라고 하셔서요. 면접관은 3분이었는데 제일 왼쪽은 교수 같으신 분, 가운데는 경찰?, 오른 쪽은 나이 좀 있으신 여성분이 계셨습니다.


 


저희는 3비법 조라 가운데 분이 쉬운 것만 물어볼테니 편히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질문은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한 면접관이 질문 다 끝나면 바통터치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지구대에 주취자가 기물파손 했다. 체포할 건데 어떻게 할 것이냐?” (전 미란다원칙 했습니다.)


“필기시험 보는 학교에서 쓰레기를 버리거나 화장실에서 담배 피워 예비 경찰들이 자질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를 시험점수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경찰에게 꼭 필요한 덕목 한 가지 이야기 해보세요.”


“수사권 조정에 대해 토론해보세요.” (사회자 알아서 정함 각자 입장 한 번씩만 이야기함)


“중앙경찰학교 교육기간이 4개월뿐인데 법 지식을 어떻게 쌓을 것입니까?”


“사명감 주제로 자기소개 2분하시오.”


 


집단 25분 정도 끝내고 나오면 복도에서 아까 앉았던 반대쪽에 앉아 개인면접 대기하게 됩니다.


 


개인면접 - 문 열고 목례, 앉기 전에 크게 인사 했습니다. 개인적인 것만 물어보셨습니다. 면접관 세 분 모두 남자 였구요.


 


“성격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희생해본 경험 있습니까?” (헌혈이야기 하니 어디서 몇 회 했냐고 압박 들어옴 50회 때 뭐받 았는 지도 물어봄)


“소속된 활동단체 있습니까?” (정치단체 말고 동아리 같은 단체 말하심)


“전공과 경찰이 관련 없는데 왜 지원하셨습니까?”


“음주운전 단속 시 면허 정지, 취소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


 


이상 필기합격 후 주의사항과 경험을 위주로 한 수기였습니다. 분명히 저와 같은 이과 출신으로 경찰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많은 수험생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험기간은 줄여야겠고 피치 못하게 3비법을 선택해야 한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단, 필기합격 후 따로 법 지식을 쌓기 위한 노력을 하고 면접 때 어필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필기합격 후 2달 정도 시간 생기는데 그 때 1회독은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전 어영부영 보내서 아쉽습니다. 어떤 선택과목을 선택해도 수험생 수준은 그 집단 안에서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들 잘 공부하시고 합격하시어 선후배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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