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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인천시 지방직 공무원 최종합격수기- 유진희
소방 노량진소방학원 | | 2020-07-10| 조회수 2419


안녕하십니까!


 



최종합격 전까지 항상 얼굴에 웃음이 없던 유진희입니다.



성격이 굉장히 외향적인데, 수험생활이 저를 그렇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부평 윌비스 덕분에 이제는 많이 웃고 다니네요~!!


 



실 공부기간이 약 1년여밖에 되지 않아 합격수기라고 하기에는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관적인 공부방법을 먼저 간략히 말씀드리고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던?! 면접수기를 올릴까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시다시피 기본 이론서였습니다.



저는 떠벌이는 것을 싫어해서 부평 윌비스학원 교수님들 교재 말고는 다른 교재를 본 적이 없습니다. 강의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기출문제집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책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윌비스에서 나누어주는 리마인드 테스트, 그리고 자주 있었던 문제풀이를 통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문제들을 접하면서 그게 끝이 아니라 풀었던 문제 하나하나를 정말 많이 반복해서 봤습니다.


 



특히 한국사는 책이 정말 더러워질 정도로 밑줄도 많이쳤고 저만의 노트를 만들어 정리했습니다.


 



다들 포스트잇을 많이 이용하시는데 이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시험 한달, 두달 전 정말 암기하기 어려운 부분은 포스트잇에 메모하여 벽에 붙여놓고 꾸준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나름대로 재수를 성공한 경험도 있어서 오래 공부할 때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생각을 가지고 수험생활에 임했기 때문에 행운 또한 작용했다고 생각하고요.


 



매우 진부하고 상투적이지만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결국 본인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귀찮아도, 지겨워도, 매일 봤던 것이라도 시험 전날까지 계속해야 어느정도 운을 바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다소 충격적?! 이었던 면접..


 



약 2주 동안 부평 윌비스 면접특강을 들으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많이 준비했고요. 약 200가지 질문을 개인적으로 한글로 작성하여 뽑아서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불과 몇일전까지도..


 


 


 


 






나 : 안녕하십니까! 수험번호 xxxxxxxx 유진희입니다.


 



면접관 : 네. 앉으세요.


 



나 : 감사합니다!


 



면접관 : 군대 언제 다녀왔어요? (제 목소리가 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나 : 3년 정도 되었습니다.


 



면접관 : 여기 군대 아니니까 편하게 하세요. (이때까지 좋았습니다.)


 



나 : 네. 감사합니다! (여전히 목소리 크게)


 



면접관 : 자기소개 해보세요.


 



나 : (공직에 계시는 아버지를 보며~ 다양한 사회의 요구를 수렴하고 조정하는 역할에 큰 매력을 느껴~)


 



면접관 : 지금 대학교 몇학년 이죠? 3학년? 4학년?


 



나 : 1학년 마치고 휴학한 상태입니다.


 



면접관 : (놀라셨습니다.) 그럼 학교는 어떡하고..? (이때부터 제 생에 가장 긴 10분간의 압박을 맛보게 됩니다.)


 



나 : 솔직하게 자퇴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자기계발을 위해서 사이버대학교 등을 통해 학위를 얻을 계획입니다.


 



면접관 : 근데 1학년 밖에 안하고 공직에 왜 지원했어요?


 



나 : (사실 공직에 지원한 이유를 앞서 말씀드렸는데.. 다시 물어보시길래 당황했습니다. 그냥 임기응변했습니다.)



1년밖에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 대한 많은 추억이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평소 공직에 대한~


 



면접관 : 그래도 1년밖에 다니질 않았는데, 사실 나는 이해가 되질 않거든요? 그래요..


 



나 : (벼랑 끝에 선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질문을 유도하고자 미소를 유지한 채) 네!


 



면접관2 : (영어 5가지 주제에 대해서는 완벽히 암기해서 갔습니다. 하지만 질문은 일부분만 물어보거나 주제를 벗어난 영어질문이 주를 이었습니다.) 3대 핵심 사업에 대해서 설명해보라.


 



나 : (암기한 부분을 언급)


 



면접관2 : 자기소개를 해보라.


 



나 : (사실 영어로 자기소개 준비는 하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나이, 취미, 그리고 평소 가치관 정도만 가볍게 말씀드린 후 앞으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보충하였습니다.)


 



면접관2 :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인천의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나중에 취업난에 허덕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있을까?


 



나 : (영어면접에서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여, well.... um....하면서 생각하다가 면접관님의 말씀은 이해했지만 영어로 전달하기에는 제 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면접관2 : OK. (압박만 하시다가 처음으로 웃어주셨습니다. 그 밖에 1~2가지 더 질문을 주셨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면접관2 : 공정무역이 무엇인가요?


 



나 : 공정무역이란~ (사전적인 개념을 말씀드렸습니다.)


 



면접관2 : 그건 본인 생각이고, 그런 것 말고..


 



나 : (저개발 국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생각나서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면접관2 : 그럼 취업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나 :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2 : 사회적 기업이 뭐죠?


 



나 :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인 목적을 추구하면서 기업활동을 하는~


 



면접관2 : 그런 개념적인 것 말고.


 



나 : 사회적 기업에는 아름다운 가게 등이 있고 이들의 활동사례를 널리 알려서 모든 기업들의 본보기가 되게끔 한다면 일자리창출 및 사회적인 목적 두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 옹진군에 지원했는데, 섬 생활이 마음에 안든다면?


 



나 : 그렇게 생각했다면 저는 애초에 옹진군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면접관 : 아니.. 그래도 이상과 현실은 다르거든요.


 



나 : 사실 저는 옹진군에 여행도 많이 다녀왔고, 지원하기 전에 옹진군에 대해 많이 조사하고 알아보았기 때문에 제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면접관 : 그래요. 나가보세요.


 



나 : (사실 마지막 말을 준비했는데 언급을 안해주셔서 제가 자발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면접관님, 간단히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면접관2 : 시간이 부족하니까 간단히해요.


 



나 : 네. 감사합니다! (준비했던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이때 면접관님들이 저와 아이컨택트조차 하지 않아서 섭섭했습니다. 떨어뜨리려고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면접관2 : 예~ 가보세요.


 



나 : 감사합니다! (퇴장)


 


 



적다보니 평소에는 생각이 나질 않던 면접내용이 대부분 생각이 나네요.(물론 이게 다는 아니었습니다. 몇가지는 기억이 잘..)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생각보다 분위기 자체도 그렇고 저를 쳐다보시것도 마음에 안드시나 싶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면접장을 나오면서 면접관들이 살짝 원망스럽더군요. 제가 준비한 인천시 및 옹진군 현황이나 기타 질문들은 단 하나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은 기대는 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10~15분가량의 긴 면접시간 동안 단 1초도 미소를 잃지 않은 점과 자신감을 가지고 큰 목소리로 일관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잘하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최종합격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흔히 말하는 자신감과 적극성 같습니다.


 



저는 영어를 그리 잘하지 못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하지만 적극성을 최대한 보여드린 것이 좋게 보인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하는 2주 동안 피가 말리고 꽉 막혀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최종합격 문자를 받고나니, 막힌 피도 뻥 뚤리는 것 같았습니다.


 



윌비스 수험생 여러분, 목표가 있다면 불광불급(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의 자세로 꼭 달성해 보십시오.


 



그 쾌감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부평 윌비스학원 교수님들을 믿고 그리고 스스로를 믿고 열심히 달린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께 행운이 따르기를 진심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부평 윌비스 실장님, 대리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는 7급 준비를 위해 또 한번 달리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모두 파이팅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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